고잉홈프로젝트 모리스 라벨 시리즈
2025 marks the 150th anniversary of
Maurice Ravel’s birth in 1875.
시각예술사에 몇몇 결정적 순간, 이를 테면
판화가 그림으로, 그림이 사진으로,
사진이 영상으로 넘어가는 장면들이 있었다면
청각예술사에도 이런 장면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모리스 라벨의 등장은 클래식음악사에서,
특히 관현악의 역사에서는 마치
흑백 화면이 컬러 화면으로 전환되는 장면 같은 것이었습니다.
신의 음성 대신 인간의 목소리를 전하기 시작했던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교항곡 아홉 곡과 서곡 열두 곡을
완주한 고잉홈프로젝트는
2025년 한 해 동안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고감도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이전에는 없었던 완벽히 새로운 색감의 향연을 보여주는 그의
교향악곡 전곡을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