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지은 집 한국이라는 집을 마음속에 간직해온 음악가들. 고잉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로 돌아와 모두의 안식처인 '음악'의 집을 지었다.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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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손열음 음악으로-지은-집-한국이라는-집을-마음속에-간직해온-음악가들-고잉홈-프로젝트를-통해-서울로-돌아와-모두의-안식처인-음악-의-집을-지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무대 뒤에 섰다. 고잉홈 프로젝트 전반의 운영을 맡으며 주역이 아닌 조력을 택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고잉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나 꿈이 있나요? 이 오케스트라가 언젠가 꼭 수출되면 좋겠어요. 한국은 그동안 세계적 연주가들을 많이 배출해왔어요. 하지만 사실 오케스트라는 그런 경우가 많지 않아요. 단원 대부분이 해외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해외 공연을 하게 되어도 추진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앞으로 10년쯤 후에는 세계에 알려진 단체가 되었으면 해요.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정교한 테크닉과 섬세한 음악으로 명성을 쌓아온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고잉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고잉홈 프로젝트와 다른 오케스트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이 프로젝트는 15개국 연주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데다 단순히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함께 하기 위해 모였다는 점이 중요해요. 이런 마음이 모여 큰 차이를 만드는 거죠. 덕분에 그간 해보지 못한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어요. 갈라 콘서트에서 연주한 음악은 대부분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들이 협연자로 나섰고요. 지휘자 없이 연주한 ‘봄의 제전’은 용감하면서도 특별한 시도였죠. 이렇게 훌륭한 음악가들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린 일리에스쿠 

프랑크푸르트 방송 교향악단 종신 악장으로 활동 중인 플로린 일리에스쿠는 고잉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인 아내에 대한 사랑을 더 깊이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잉홈 프로젝트는 후대 음악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의 젊은 관객들이 클래식 콘서트를 많이 찾아주신 것을 보고 정말 놀라고 행복했어요. 모두가 음악이라는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신호라고 생각했어요. 동서양의 전통이 어우러진 요소를 음악에 연결시킨 점이 매우 아름답다는 생각도 공연 기간 내내 자주 했고요.

 호르니스트 김홍박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호르니스트 김홍박은 최근 음악과 일상 속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중이다.

고잉홈 프로젝트의 주축으로 활동하셨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의의는 무엇일까요? 말 그대로 ‘집으로’라는 뜻이죠. 해외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다 함께 모여 음악이라는 집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생각이 참 좋았어요.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통해 이미 좋은 추억을 만든 덕분에 더 확신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단기간에 모인 음악가들이 합을 맞추며 확신을 얻고 서로 신뢰하는 무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이 감정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나누고 싶어 고잉홈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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